여름감기1 메르스 여파 미주 한인들 혹시 한국서 오는 손님... 속앓이 한국의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LA를 비롯한 미주 내 한인들의 본격적인 속앓이가 시작됐다. 한국의 친인척들이 방문한다는 소식에 덜컥 걱정이 앞선다. 오랜만에 만나 정을 나누자니 '혹시나' 하는 염려 때문이다. 한국기업의 지상사 직원들 또한 마찬가지다. 본사직원의 출장소식이 그다지 달갑지 않다. 한국과 무역을 하는 한인기업인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모두들 대놓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은근히 신경이 쓰인다. 특히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인 14일을 넘어 감염된 환자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인들의 애먹는 상황은 더 꼬이고 있다. LA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동생 가족이 방학이라 LA에 온다는데 메르스 걱정에 애써 돌려 말하느라고 힘들었다"면서 "메르스 때문에 오랜만에 보는 동생도 맘껏 반겨주지도 못하고, 주변에.. 2015. 6. 17. 이전 1 다음